국가무형문화재-낙죽장(3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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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문화적 창조기술
ISBN/ISSN
9788956386843
발행처
민속원
발행인
국립문화재연구소
발행일
2008-12-30
등록
admin(관리자)

요약

이 책에는 중요무형문화재 제31호인 낙죽장의 역사적 배경을 살펴보고, 낙죽 작품의 감상, 낙죽의 작업요소, 낙죽 작품 만들기 등을 상세하게 소개하였고, 보유자의 활동과 전승 현황을 알아보았다.

내용

낙죽장, 국가무형문화재 제 31호

1. 재료

대나무: 오죽을 제외한 모든 종류의 대나무를 사용할 수 있다. 왕대, 솜대(담죽, 분죽), 맹종죽, 시누대 등

2. 도구

인두, 칼 인두, 인두 닦개, 화로, 대나무 교정틀, 조각칼, 칼, 톱, 끌 등

3. 제작과정

1) 대나무 준비하기

먼저 대나무의 진을 빼야 한다. 진이 있으면 인두로 지질 때 깔끔한 문양을 얻기 어렵다. 진을 빼려면 대나무를 삶거나 불에 쬔다. 작업할 양이 많을 때는 삶는 것이 좋다. 삶아낸 대나무는 꺼내 대나무에 묻은 진을 닦아낸다. 대나무가 식으면 잘 안 닦이므로 찜통에서 꺼냈을 때 바로 닦는다. 작업할 양이 적을 때는 불에 쬔다. 대나무에 직접 열을 가하면 진이 지글지글 끓는다.

진을 뺀 대나무를 알맞게 엮어서 6개월 정도 건조시킨다. 이때 햇볕이 잘 들고 통풍이 잘 되는 곳에서 건조해야 한다. 그래야 색이 좋아진다. 건조된 후에는 습기가 없고 통풍이 잘 되는 창고에 보관한다.

2)낙죽재료 정리하기

우선 대나무를 살펴본다. 대나무가 굽었으면 곧바르게 펴고 마디에 난 잔가지를 잘라낸다. 이때 대나무의 표면이 상하지 않도록 투명 테이프를 붙여놓고 깎는 것도 하나의 요령이다.

3) 밑그림 그리기

낙죽 작업의 핵심은 문양을 넣는 것이다. 대개 제품의 종류에 따라 무늬의 종류가 어느 정도 정해져 있다. 때문에 보통은 민화나 생활 주변의 사물에서 알맞은 문양을 생각해낸다. 대부분 밑그림을 그리지 않는데, 복잡하고 정교한 무늬를 넣을 때는 밑그림을 그리기도 한다.

4) 자세

작업을 할 때에는 허리를 반듯하게 세우고 앉는다. 오른발을 올려 무릎을 세운다. 오른손은 인두를 잡고 발과 무릎의 중간에 기댄다. 대나무는 왼손으로 잡는다. 오른손과 왼손을 함께 움직이며 문양을 만든다.

5)낙죽 기법

인두가 얼마나 달구어졌는가에 따라 선의 강약이 달라진다. 온도가 높을수록 손을 빨리 움직여야 한다. 온도가 낮아지면 손에 힘이 많이 들어간다. 그래서 높은 온도에서는 선을 그리고, 낮은 온도에서는 질감을 표현한다. 이런 작업은 오랜 숙련을 요구한다.

(1) 선 ; 전통적인 낙죽에서 선의 표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때 왼손에는 대나무를 잡고 오른손에는 인두를 잡는다. 가는 대나무 위에 오른손을 미세하게 회전시키며 선을 긋는다.

(2) 명암 ; 인두가 약간 식었을 때 질감을 표현한다. 인두는 온도의 변화가 심해 많은 경험이 필요하다.

6)마무리하기

낙죽은 대나무의 표면을 장식하는 기법이다. 그러므로 이것으로 작품을 만들려면 목공예 기법을 사용해야 한다. 이 때 각종 칼과 톱, 끌 등의 도구를 활용한다.

4. 용도

대나무공예품 표면 장식

1) 생활용품: 빗, 비녀, 담뱃대, 실패, 차판, 자, 지팡이 등

2) 문구류: 필통, 붓, 병풍 등

3) 부채류: 합죽선, 단선, 선추 등

4) 가구류: 책장, 고비 등

5) 무기류: 칼, 화살통 등

6) 종교용품: 불자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