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무형문화재가-장도장(6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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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문화적 창조기술
ISBN/ISSN
9788956384016
발행처
민속원
발행인
국립문화재연구소
발행일
2006-12-30
등록
admin(관리자)

요약

장도장의 역사, 은장도 및 낙죽장도의 제작기법의 실연 전 과정과 제작도구, 전승현황 등에 대한 내용이 상세하게 수록되어 있다.

내용

[은장도]

1. 재료

1) 금속 재료 : 금, 은, 백동, 구리, 주석, 철 등이 있다. 금, 은 백동, 구리는 주로 칼집과 칼자루를 만드는데, 주석은 막이(칼날을 곧게 세우는 부속)를 만드는데 사용한다. 철은 칼날을 만드는데 사용한다.

2) 나무 재료 : 흑단, 먹감나무, 대추나무, 향나무, 대나무, 심향목, 배나무, 화류나무, 회양나무 등이 있다. 칼집이나 칼자루를 만드는데 사용한다.

3) 기타 재료 : 장도를 장식하는 재료는 다양하다. 보석으로는 옥, 호박, 비취, 마노, 공작석 등이 있다. 동물로는 대모, 우골, 어피 등을 사용한다. 또 밀화, 상아, 무애, 금강석, 산호, 수정 등도 사용한다.

2. 도구

화덕, 풀무, 보래, 거도, 토간, 모루, 물줄이, 쇠 망치, 줄, 활비비, 받침대, 다듬목, 숫돌, 정, 가위, 집게, 칼대, 칼대 받침목, 칼, 대패, 국화정, 납통, 불살개, 지구, 나무망치, 도심꼬지, 깍쇠, 자 받침대, 길이, 납인두, 갈기, 거름쇠, 모래, 깔대기, 명주천, 송진 통, 실톱 등

3. 제작과정

1) 은판 만들기

먼저 순은을 채취하는데, 이를 위해 빙초산에 잡은을 넣고 끓인다. 그리고 동선을 이용하여 순은을 채취한다. 이것을 불에 녹인 후 덩어리로 만든다. 덩어리가 된 은을 모루에 놓고 쇠망치로 때려 은판을 만든다. 이 작업을 하는 중간 중간에 은을 불에 달궈 부드럽게 한다. 은판의 두께는 1mm로 한다.

2) 각종 장석 만들기

은판을 장석의 형태에 따라 재단하고 땜을 한다. 이것을 망치로 쳐서 형태를 잡고 활비비 등으로 문양을 만든다. 줄질과 사포질로 마무리하고, 모래로 광을 낸다.

3) 왕메기 만들기

왕메기는 원장석에 납땜으로 붙이고, 칼집에 국화꽃 장식 등을 붙인다.

4) 뚜껑(딱가리) 막기

고리는 메뚜기나 여치 형태로 만들고 납땜하여 칼집에 고정한다. 칼자루에 칼날을 꽂고 앞메기를 달고, 연결 부분은 주석으로 막는다. 그리고 뒷메기를 단다.

5) 젓가락 만들기

첨자도(젓가락을 단 장도)의 경우, 원장석과 칼집의 띠에 집을 만들어 젓가락을 끼운다. 젓가락에는 문양을 넣고, 은못을 박아 넣는다.

6) 칼자루 만들기

먹감나무나 대추나무 또는 소뼈를 깎아 장도의 종류와 크기에 따라 재단한다. 여기에 칼날이 들어갈 수 있도록 활비비로 구멍을 뚫는다. 거도로 칼날과 자루가 꽉 맞도록 구멍의 형태를 만든 다음 갈기 등으로 잘 문질러 다듬는다. 칼자루에 칼날을 꽂고 앞메기를 달고, 칼날과 칼자루를 주석 막이로 이어준다.

7) 칼집 만들기

칼집의 재료는 칼자루와 같다. 재료를 장도의 종류와 크기에 따라 알맞게 자른다. 그 다음 깎아서 형태를 만든다. 칼자루나 칼집은 그 둘레가 같다. 칼날이 들어갈 수 있도록 활비비를 사용하여 구멍을 뚫는다. 그 다음 거도로 구멍의 형태를 만든다. 종이로 칼집 나무를 문질러서 윤을 낸다.

8) 칼날 만들기

칼날은 철로 만든다. 철을 단단하게 하기 위하여 불에 달구어 망치로 두들긴다. 칼 모양이 될 때까지 이 과정을 반복하고, 줄질로 칼날의 형태를 다듬는다. 문양을 새기고 열처리를 하는데, 열처리는 불에 달구어 기름에 담근다. 열처리한 칼날은 숫돌에 갈아 날을 세우고 광을 낸다.

9) 조립하기

칼날을 칼자루에 박는다. 그리고 장석을 끼우고 막이(칼날을 곧게 세우는 부속)를 꽂는다. 칼날을 고정할 때는 송진을 사용한다. 칼자루와 칼집에 알맞은 장석을 구리 못으로 부착한다. 마지막으로 매듭장식을 단다.

4. 용도

[낙죽장도]

1. 재료

대나무, 철, 먹감나무, 소뼈, 소뿔, 송귀대, 금, 은, 민어풀(아교), 자개, 명주실 등

2. 도구

1) 톱·낫·도끼 : 대나무 자르거나, 돌멩이나 흙을 정리할 때 사용한다.

2) 훑개 : 칼이 칼집 안에 들어갈 수 있게 길을 만드는 도구이다.

3) 인두 : 대나무에 무늬를 새기기 위해 높은 온도로 구워서 사용한다.

4) 화로 : 가열기구이다. 쇠를 달굴 때 사용한다.

5) 기타 : 망치, 조각 정, 머루(작업 받침대), 중도리(작은 망치), 소도리(작은 망치), 줄, 집게, 활비비(구멍 뚫는 도구), 송곳, 실톱, 사포, 숫돌 등

3. 제작과정

1) 칼집 만들기

칼집은 대나무로, 칼자루는 대나무의 뿌리 부분으로 만든다. 대나무를 자를 때는 마디의 중간을 자른다. 칼자루 부분에는 칼날이 들어갈 수 있게 공간을 만든다. 이때 흝개를 사용한다. 이 공간에 송귀대(소나무)를 박아 칼날만 들어갈 수 있도록 나머지 공간을 메꾼다. 송귀대 가운데에도 칼날이 들어갈 수 있게 구멍을 뚫는다.

2) 메뚜기 형태의 장식 붙이기

소뼈를 작업대에 올려놓고 톱으로 직사각형 모양으로 자르고, 줄과 송곳으로 다듬어 형태를 만든다. 윗부분에는 장식끈을 달 칼 고리 구멍을 뚫는다. 메뚜기를 칼집에 붙일 때, 칼집의 윗부분을 훑개로 파내고, 그 안에 끼워 넣는데, 접착제는 민어풀을 사용한다.

3) 막새 작업

칼집 양끝과 중간을 막는 것을 막새 작업이라 한다. 중간에 붙이는 것을 ‘중간막새’라 하고, 끝부분에 붙이는 것을 ‘아랫막새’라고 부른다. 막새는 소뼈 위에다 먹감나무를 붙여 만든다. 이때, 칼날이 들어갈 구멍을 만들어야 하는데, 중간 막새에는 활비비로 구멍을 낸다. 이것은 쒸약기둥이 들어가기 위한 구멍이다.

쒸약기둥은 칼자루가 움직이지 않게 고정시켜주는데, 기둥모양으로 생겨서 양쪽에 단다. 2cm 길이로 소뿔을 다듬어 칼집에 박아 넣는다. 이때 1cm 깊이로 박는다.

5) 칼자루 만들기

칼자루는 대나무의 뿌리 부분으로 만든다. 이때도 칼집처럼 막새 작업을 하는데, 중간막새와 윗막새를 단다. 칼자루에 칼날을 박을 때는 먼저 송진가루를 칼자루의 공간에 넣고 칼날에 열을 가한 후에 구멍에 끼운다. 그러면 송진이 녹으면서 칼날이 고정된다. 칼자루에는 칼집에 달린 쒸약기둥이 들어갈 수 있는 구멍을 판다.

6) 칼날 만들기

칼날은 철을 사용하는데, 강판을 자르고, 가열하고 두드려 만든다. 줄로 형태를 다듬고 숫돌을 이용해 연마 작업을 한다. 그리고 담금질을 하는데, 칼날 부분은 빠르게 식혀주고 칼등 부분은 천천히 식힌다.

7) 금 상감

칼날에 금 상감으로 문양을 만들거나 글씨를 조각해 장식한다.

8) 호인 끼우기

칼날에는 호인을 끼운다. 이것은 칼날을 갈 때 칼날에 새긴 글씨가 마모되지 않도록 보호하기 위한 것이다.

9) 낙죽하기

화로에 참나무 숯을 넣고 불을 피운다. 여기에 2개의 인두를 넣어 뜨겁게 달구고, 번갈아 사용한다. 낙죽을 할 때, 오른손으로 인두를 잡고, 왼손으로는 칼을 잡는다. 인두를 잡은 손은 오른쪽 허벅지와 배 사이에 대고 힘을 준다. 그러면 대나무 표면에 선이 그어진다.

10) 장식할 끈 만들기

명주실을 자주색으로 염색을 하고 4가닥을 엮어 끈을 만든다. 이것을 메뚜기에 매단다. 칼자루 부분에는 끈을 길게 빼어서 허리띠에 매달 수 있도록 한다. 은으로 만든 고리 부분에는 자개로 국화꽃 문양의 형태로 3개를 만들어 매단다.

명주실 대신 양가죽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이것은 난초의 잎 모양으로 잘라서 매듭을 맺어 사용한다.

4. 용도

장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