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백동연죽장, 국가무형문화재 제65호

1. 재료

1) 대나무: 오죽, 산죽, 분죽

2) 금속재료: 금, 은, 아연, 니켈, 주석, 구리-백동, 청동, 황동, 오동 등

2. 제작도구

1) 기본도구: 화덕, 궤풀무

2) 금속을 다루는 도구: 벽판(거푸집), 망치삭도, 모루(쇠판), 망치, 골통, 골정, 통백이, 통고정, 보래, 문양정, 조이정, 집음쇠, 꽂이, 정걸이 등

3) 장식도구: 다듬목(작업대), 나무틀, 광쇠와 갈기, 활비비, 동철, 판낙판, 인두

3. 제작과정

1) 합금과 백동판 만들기

백동은 구리, 황동, 니켈, 아연을 용해시켜 합금한다. 합금비율은 구리, 황동(구리+아연), 니켈이 4:2:1, 황땜(황동:아연=2:1)은 은땜(은:황동=3:1) 이다. 불에 달궜다가 식혀서 망치로 두들기는 과정을 반복해 판으로 만든다.

2) 대통만들기

백동판을 대통본에 맞춰 원형으로 자른다. 통백이(받침틀)와 통고정(정)을 사용하여 원형판을 반구형으로 만든다. 원판을 받침틀에 놓고 정을 대고 망치로 두드리며 대통의 형태를 잡고 정을 사용하여 구멍을 뚫고 줄로 다듬는다.

3) 목도리를 만들어 대통과 연결하기

백동 판을 자르고 망치로 두들겨 편평하게 편다. 가장자리는 줄로 다듬는다. 열처리를 하면서 모양을 잡는다. 골통(모양틀)에 놓고 골정(정)으로 내리쳐서 여러 종류의 정을 사용하여 형태가 잡는다. 이것을 정걸이에 걸고 망치로 두들겨 L자 형태를 만들고 보래를 끼운다. 대통의 구멍에 목도리를 끼우고 황땜으로 붙인다.

4) 초올기 만들기

백동 판을 본에 따라 재단한다. 담뱃대에서 입을 대는 부분은 꽃봉오리 모양이다. 꽃봉오리 형태의 모양틀에 대고 정으로 두들겨서 형태를 만든다. 열처리를 하고 이음새 부분을 줄질하여 다듬은 뒤, 망치로 두드려 동그랗게 원통형으로 만다. 이것을 보래에 끼우고 망치로 두드려 형태를 만든다. 이음새에는 황땜을 한다.

5) 은 또개미 붙이기

은선을 만들어, 60cm 길이로 자른 후, 보래에 대고 'U'자 형태로 구부린다. 목도리와 대통의 연결부분에 감아주고 망치로 쳐서 다듬으며, 은땜을 해서 접합한다.

6) 토리 만들기

(1) 오동합금하기: 구리와 금을 6:1의 비율로 합금하여 얇게 두드려 만든다.

(2) 오동박지와 은박지만들기: 망치로 두드려 두께 0.5mm로 만든다.

(3) 문양판 만들고 문양넣기

토리의 밑판에 쓰일 동판을 재단한다. 동판 위에 오동박지와 은 박지를 바둑판 모양으로 배열한다. 이것을 은땜으로 붙인다. 오동박지에 음각하고, 은 상감을 한다.

(4)토리의 모양잡기

음각된 부분이 메워지면 문양판을 물에 담갔다가 가장자리를 망치로 두드리면서 원통형으로 만다. 보래에 끼우고 돌려가며 망치로 두드혀 완전히 형태를 잡는다. 이음새는 은땜하고, 보래에 끼워 망치로 두르려 형태를 잡는다.

7) 토리 끼우고 광내기

목도리와 초올기의 끝부분을 토리가 꼭 맞게 들어가도록 줄로 다듬는다. 이음 부분은 납으로 땜한다. 줄로 금속 표면을 다듬고 광쇠로 표면을 문지른다. 사기그릇을 빻은 가루를 기름과 혼합하여 헝겊에 묻히고 활비비를 사용해 광을 낸다.

8) 착색하기

소금을 넣고 끓인 소변에 요소를 넣고 한 번 더 끓인다. 한지에 이것을 묻혀서 문양을 감는다. 은은 착색 되지 않고 오동만 검게 변한다.

9) 설대 다듬기

설대는 오죽을 사용한다. 이것을 화덕에 달구어 곧게 펴고 보통 3마디 또는 5마디 정도로 자른다. 대의 마디에 구멍을 뚫어 연기가 잘 통하도록 한다.

10) 완성하기

설대의 양 끝부분을 칼로 깎고 한지(한국의 전통 종이)를 감는다. 대꼬바리와 물부리에 설대를 끼운 다음, 남은 종이를 잘라낸다. 담배연기를 잘 빨아들일 수 있는지 확인한다.

4. 용도

담뱃대

장죽(양반죽) : 길이가 긴 담뱃대이다. 신분이 높을수록 긴 담뱃대를 사용했다.

행죽 : 외출할 때에 휴대하기 편하도록 짧게 만든 담뱃대이다.

객죽 : 손님 접대용으로 만든 담뱃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