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무형문화재-배첩장(102호)


표지 이미지
카테고리
문화적 창조기술
ISBN/ISSN
9788928504367
발행처
민속원
발행인
국립문화재연구소
발행일
2013-03-29
등록
admin(관리자)

요약

이 책에는 배첩장 보유자의 실연 현장을 현지 조사하여 기록한 내용들을 사진과 함께 수록하여 누구나 쉽게 볼 수 있도록 하였다. 동시에 배첩장 의 역사, 배첩의 종류, 도구 및 재료, 보존 처리, 전승 현황 등 무형문화재의 예술적·학술적 가치를 담고 있다.

내용

1. 재료

기본 재료: 한지(백지, 창호지, 간지, 용선지, 태지, 장판지 등), 비단, 종이, 반달, 축머리, 족자 끈, 나무막대, 물감, 잿물 등

접착 재료: 풀, 아교

2. 도구

표구용 비단(비단에 배접되어 있음). 한지(배접용), 축목과 축머리, 족자끈, 풀(밀가루를 사용. 7년 삭힌 풀), 여러 종류의 풀비, 자, 칼, 등

3. 제작과정

1) 액자

액자는 작품을 정사각형이나 직사각형 모양으로 만드는 것이다. 제작 과정을 살펴 보자.

첫째 비단을 선택하여 알맞은 크기로 자른다.

둘째 작품의 뒷면에 한지를 한 장이나 여러 장을 붙인다. 이것을 한국의 고유어로는 배접이라고 부른다. 비단로 된 작품 뒤에는 한 장을, 한지로 된 작품 뒤에는 두 세 장을 바른다.

셋째 뒷면을 배접한 작품은 나무로 만든 판에 붙여 건조시킨다. 다 마르면 그것을 떼어낸다. 이제 작품의 가장자리에 금선(gold line)을 두른다. 금선은 비단천을 1-2㎜의 좁은 폭으로 좁게 잘라 붙인 것이다. 금선의 외곽에는 미리 잘라놓은 비단으로 테두리를 붙인다.

넷째 이렇게 표구한 작품을 나무로 만든 틀에 끼우면 액자 표구가 완성된다.

2) 병풍

병풍 1폭을 제작하는 방법은 액자와 거의 마찬가지이다. 병풍은 2폭, 4폭, 6폭, 8폭, 10폭의 짝수로 제작한다. 병풍은 1폭을 여러 폭으로 연결한다. 각 폭을 연결할 때 돌쩌귀(병풍 좌우를 연결하는 천)를 연결하여 단다. 돌쩌귀에 사용하는 직물은 삼베나 비단이었다. 현재는 목면을 많이 사용한다.

3) 족자

족자는 작품을 말아서 보관하는 것이다. 따라서 표구할 때 두께를 알맞게 하기 위해 여러 장의 한지를 발라야 한다.

비단을 작품의 크기에 맞게 알맞게 자른다. 비단의 뒤쪽에 한지를 1장 바른다. 이것을 붓으로 잘 펴서 건조시킨다. 이 때 습기를 주면 평평하게 잘 펴진다.

이제 한지 1장을 작품의 뒤쪽에 바른다. 그런 다음 작품의 표면이 안쪽으로 가게 건조 판에 붙인다. 이것이 다 마르면 뜯어낸다. 미리 잘라 놓은 비단에 작품을 붙인다.

마지막으로 작품의 뒤쪽에 다시 한지 1장을 바른다. 이것은 나무 판에 붙인 채로 1~2달 건조시킨다. 판 위에서 마른 작품을 떼어낸다.

작품의 위쪽과 아래쪽에 붙이기 위해 나무로 만든 둥근 막대를 준비한다. 작품의 위쪽에 붙이는 것은 반달(둥근 나무 막대기를 반으로 잘라 단면이 반달 형태처럼 보인다)이다. 작품의 아래쪽에 붙이는 것은 축목(둥근 나무 막대기)이다.

잘 건조시켜 떼어낸 작품의 위쪽에는 반달을, 아래쪽에는 측목을 붙인다. 그 다음 축목의 양쪽 끝에 축머리(뚜껑 형태의 장식)를 끼운다. 반달의 중간 부분에 금속 고리를 단다. 이 고리에 끈을 달면 족자가 완성된다.

4) 장정

장정은 여러 장의 종이를 묶어 책을 만드는 일이다. 배첩장은 오래되어 훼손된 책을 보수할 때 이 작업을 한다. 장정을 하기 전에 먼저 종이의 상태를 확인한다. 안쪽의 종이가 오염되어 있으면 세척을 한다. 간혹 상태가 좋으면 뒤쪽에 종이를 붙여준다. 표지의 경우 묶는 형식과 재질 및 색상에 맞추어 재료를 준비한다. 책의 등 쪽에 구멍을 뚫고, 붉은 실을 꿰어 묶는다.

4. 용도

족자, 액자, 병풍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