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무형문화재-누비장(10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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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문화적 창조기술
발행처
국립문화재연구소
발행인
국립문화재연구소
발행일
2007-11-23
저자
  • 박성길
  • 김해자
  • 김인규
등록
admin(관리자)

내용

1. 종류

1) 간격에 따른 종류: 잔누비· 중누비· 드믄누비

2) 형태에 따른 종류: 오목누비·납작누비

3) 재봉법에 따른 종류: 솜누비, 겹누비, 홑누비

4) 기타: 손누비, 기계누비, 직선누비, 곡선누뷔, 홈질누비, 박음질누비 등

2. 재봉도구

바늘, 실, 자, 가위, 다리미, 풀, 인두, 인두판, 골무, 누비밀대

3. 제작과정

1) 누비 바느질로 옷 만들기

누비로 옷을 만드는 방법이 몇가지 있다.

옷감을 필 단위로 전체에 누벼서 그것으로 옷을 만드는 필누비 방법과 옷이 완성된 상태에서 누비는 방법 그리고 옷을 마름질한 상태에서 누비고 그것을 이어서 만드는 방법이 있다.

필누비는 전체를 누빈 옷감을 재단하여 옷 만들기 때문에 버려지는 부분이 많다. 이 방법으로 옷을 만들면 재단한 옷감 각 조각의 누비 바느질 선이 일치하지 않는다. 그래서 이 방법은 주로 잔누비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옷을 만들 때 미리 시접부분은 바느질한 것을 풀어준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시접이 두꺼워진다.

완성한 옷을 누비면 옷 전체의 누비 바느질 선이 일치한다. 옷을 완성하고 누비 바느질을 할 때에도, 깃이나 소매 부분은 미리 누비 바느질을 해 두어야 한다.

옷감을 재단한 상태에서 누비 바느질 한 것은 필누비로 만든 것과 완성된 상태는 유사하다. 재단한 각 조각의 누비 바느질 선이 일치하지 않는다. 그러나 누비 바느질 한 옷감이 버려지는 부분이 적다.

2) 누비 제작 과정

(1) 올튀기기

올튀기는 누비 간격을 정하는 과정이다. 이것을 위한 방법이 몇 가지 있다. 올을 빼서 표시하거나, 다림질을 하기도 한다. 바늘 귀쪽으로 선을 긋거나 손으로 옷감을 꺾어 표시하기도 한다. 이 방법은 옷감에 따라 결정한다.

올을 빼는 방법이 가장 많이 사용된다. 먼저 자를 대고 간격을 확인하면서, 바늘로 올 한 가닥을 당긴다. 그러면 한 올이 조금 빠져 나온다. 이렇게 옷감 전체에 같은 간격으로 표시한다. 그리고 빠져 나온 올을 끝까지 잡아당긴다. 이렇게 하면 옷감이 우글쭈글 당겨진다. 이것은 당겨서 다시 평평하게 펴준다. 그러면 옷감 전체에 고르게 바느질 할 선이 표시된다. 유물 중에는 이 방법을 사용한 것이 많다. 하지만 올을 빼내면 원단이 손상된다. 또 나중에 안쪽에 들어있는 솜이 밖으로 나오기도 한다. 그래서 바늘로 빼 내었던 올을 빼내지 않고, 다시 자리에 넣기도 한다. 그래도 선명하게 선이 보인다. 그리고 옷감도 상하지 않는다.

(2) 솜넣기

누비 바느질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이 목화솜을 넣는 것이다. 좋은 목화솜을 선택할 줄 알아야 한다. 목화솜을 넣기 전에 솜을 손질한다. 솜에 붙어 있는 씨를 골라낸다. 그리고 바느질할 간격에 따라 솜의 두께를 조절한다.

먼저 옷감의 겉감과 안감의 가장자리를 바느질한다. 그리고 얇게 편 솜 위에 옷감을 펼쳐놓고 가장자리를 시침질한다. 이 때 바느질 선 밖으로 나온 솜은 손으로 살살 떼어준다. 이 과정이 끝나면 옷감을 뒤집는다. 바느질 할 동안 솜이 움직이지 않도록 가장자리를 시침질 해준다. 그리고 전체에 시침질을 해 준다. 예전에는 시침질 대신 누비밀대로 솜을 잡아주었다. 그러나 시침질을 해 주면 바느질이 서툰 사람도 누비 바느질을 할 수 있다.

(3) 누비 바느질 하기

누비 바느질을 하기 전에 실을 준비한다. 실은 주로 겉감과 같은 색 실을 준비한다. 실에는 초를 칠해준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솜이 매끈거려야 바느질 할 때 솜이 따라 나오지 않기 때문이다.

미리 표시해둔 선 위에 홈질을 한다. 바느질을 시작하는 곳과 끝내는 곳은 세 땀정도 박음질을 한다.

4. 용도

의복이나 침구류, 주머니, 보자기 등 생활용품

방한용, 호신용, 보호용, 종교용, 장식용, 실용성 등 다양한 목적을 가지고 활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