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테고리
- 문화적 창조기술
- ISBN/ISSN
- 9788986148244
- 발행처
- 피아
- 발행인
- 국립문화재연구소
- 발행일
- 2006-01-25
- 저자
-
- 임영주
- 등록
- admin(관리자)
내용
1. 재료
1) 주재료: 대나무 - 3년생 왕죽(분죽) 사용. 대나무의 중간 부분 사용.
둘레 12㎝, 마디 30cm 길이의 것.
2) 시작대, 마감대: 홍송 - 2~3년 동안 건조시킨 후 사용.
3) 대나무 엮을 실 – 세렴은 명주, 보통발은 무명실
4) 가장자리 천 – 실에 맞춰 준비. 명주실이면 비단천, 무명실이면 삼베나 모시
2. 제작 도구
1) 톱: 대나무를 자를 때 사용
2) 대패: 마디를 다듬을 때 사용
3) 대칼: 대를 절반으로 쪼개거나 대나무 껍질을 벗길 때 사용
4) 건조대: 대나무를 건조시킬 때 사용
5) 솥: 대나무를 삶을 때 사용
6) 고두쇠와 고정틀: 대오리를 가늘게 만드는데 사용
7) 발틀: 대오리를 엮을 때 사용
8) 기타: 숫돌, 숫돌받침, 받침목, 망치, 모루, 대못, 나무집게 등
3. 제작과정
1) 대나무 채취
통대를 자르고, 대나무를 닦는다. 대나무의 마디 부분은 깎아준다. 이것을 마르지 않도록 보관한다.
2) 대오리 만들기
채취한 대나무는 대칼로 잘게 쪼갠 후 표면을 벗긴다. 그리고 여러 등분으로 더 쪼개고 속을 잘라낸다. 이것을 낮에는 햇빛에 저녁에는 이슬과 서리를 맞히며 1~2달 정도 건조시킨다. 그리고 잿물에 삶고, 흐르는 냇물에 식힌 후 다시 건조시킨다.
3) 대오리 뽑기
고두쇠의 큰 구멍부터 작은 구멍까지 대오리를 차례로 통과시키면 대오리의 굵기가 균일해 진다. 발 1개에 대개 2,000개의 대오리가 쓰이므로 손실을 감안해 2,500개 정도의 대오리를 준비한다.
1㎜ 정도로 가늘어진 대오리를 다시 고두쇠에 3~4차례 통과시킨다. 그러면 대오리 지름이 0.7㎜로 가늘어진다.
4) 발틀과 고드래 준비
발틀은 단단한 홍송이나 참나무로 제작한다. 고드래는 무게를 다르게 2종류로 제작하는데, 무거운 것은 무늬 없는 발, 가벼운 것은 무늬를 넣어 짤 때 사용한다.
5) 고드래 걸기: 발 크기나 문양에 따라 날실의 숫자만큼 고드래를 건다.
6) 시작대, 마감대 만들기: 홍송으로 제작한다.
7) 발 엮기
먼저 발틀에 시작대를 올리고, 도드래에 감긴 실로 묶어 고정한다. 시작대 위로 대오리 2개를 올리고, 도르래로 엮어준다. 이때 앞에 있는 도르래는 뒤로, 뒤에 있는 도르래는 앞으로 옮긴다. 두 번째부터는 대오리를 한 개씩 올리면서 엮는다. 마무리할 때도 2개의 대오리를 한 번에 엮는다.
8) 문양 엮기
문양을 엮으려면 우선 모눈종이에 도안을 그린다. 귀문을 엮을 때는 대오리 3개까지 엮다가 4개째에서 날실 2올을 합쳐 엮고, 다시 10개째에서 날실을 좌우로 나눠 엮는다. 이 과정을 반복하면 6각형의 귀문이 만들어진다.
9) 마감대 올리기: 발을 다 엮으면 마감대를 올리고 날실로 묶어준다.
10) 매듭만들기
고드래를 분리하고, 날실을 5등분해서 매듭을 제작한다. 이것을 다시 2등분으로 갈라서 한 쪽은 뒤로 넘긴다. 이것을 다시 3등분하여 머리를 땋듯 땋는다.
11) 마무리
가장자리를 자르고, 천으로 바느질하여 감싼다. 발의 윗부분에 고리를 만드는데 고리는 마감대에 박는다. 시작대, 마감대를 천으로 감싼다.
땋아 놓은 술은 2분의 1 지점에서 서로 묶어 삼각형을 만든다. 다시 그 옆의 술과 묶으면 마름모 모양이 된다. 매듭을 완성하고 남은 날실에 술올 보충하여 적당량의 술을 만든다.
4. 용도
1) 가마발 : 가마의 좌우에 걸기 위해 만든 발.
2) 한지발 : 한지(한국 전통 종이)를 얇게 떠내기 위해 사용하는 발.
3) 붓발 : 붓을 말아서 가지고 다니기 위해 사용하는 발.
4) 경질 : 두루마리 형태의 불교경전을 보관하기 위해 사용하는 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