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무형문화재-염색장(11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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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문화적 창조기술
ISBN/ISSN
9788986277661
발행처
화산문화
발행인
국립문화재연구소
발행일
2002-12-26
저자
  • 김지희
최종수정
2020. 11. 10 오후 3:28
등록
admin(관리자)

요약

이 책은 천연 염색의 역사와 개념, 쪽염의 재료와 도구, 문평 명하 쪽염색, 나주 샛골의 쪽염색, 그리고 쪽염의 전수와 발전 방안을 다루고 있다. 특히 쪽염의 재료와 도구에서부터 염색 과정을 사진 자료와 함께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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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염색장이란 천연염료로 옷감을 물들이는 장인을 말한다.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염색장은 쪽염색을 하는 염색장이다. 조선시대 궁중에서는 염색을 담당하는 전문적인 장인이 있었을 정도로 염색은 전문적인 기술이 필요하다.

옷감을 물들이는데 사용하는 천연염료는 식물, 광물, 동물 등에서 채취한 원료를 그대로 사용하거나 약간의 가공을 통해 만든 염료를 사용한다. 염색에는 여러 종류가 있는데, 그 중 쪽염색은 쪽이라는 식물에서 추출한 염료를 가지고 옷감 등을 물들이는 것으로 염색과정이 가장 어렵고 까다로우며, 고도의 기술이 필요하다.

천연 염색은 근대화 이후 급속한 화학염색의 도입으로 인하여 전통이 끊겼으나 1970년대 이후 일부 장인들이 노력으로 그 맥을 살릴 수 있었다. 기능보유자인 정관채는 전통방식의 쪽염색에 뛰어날 뿐만 아니라 필요한 모든 재료를 스스로 생산하여 사용하고 있다.

1. 재료

1) 염료: 식물성 염료, 직접성염료, 건염염료, 염기성 염료, 동물성 염료, 광물성 염료(무기, 유기 염료)

2) 매염재: 명반, 백반, 록반, 청반, 석회, 현미초, 오미자초, 오매초, 술, 단술, 미음, 아교, 콩즙, 잿물 등

3) 쪽염: 쪽풀(요람류, 마람류, 숭람류, 쪽나무), 굴껍질, 잿물 등

2. 도구

1) 쪽 재배 도구: 괭이(곡괭이), 삽갱이(가래), 쇠스랑, 삽, 긴 쇠스랑, 도끼(망치), 써레, 번지, 나래, 곰방메, 고무래, 밭고무래, 끙게, 다래끼, 종다래끼, 소쿠리, 바구니, 뒤웅박, 말되, 바가지, 거름통, 거름대, 장군, 소매구시, 삼태기, 두레, 두레박, 맞두레, 용두레, 무자위, 홈통, 키, 기발, 거름지게, 망태기, 주루막, 다루깨, 바구니, 광주리, 똬리, 체반 등

2) 염색 도구: 대나무 체반(산데미), 광주리, 소쿠리, 대얼맹이, 바가지, 망태기, 낫(벌낫), 호미, 독 항아리, 채, 얼그미, 바가지, 거적 등

3. 제작과정

1) 일반 염색

대부분의 염료는 가열하거나 찧어서 색을 추출한다. 보통 염료에 약 3배의 물을 넣고 가열하여 색을 추출한다. 여기에 염색할 천을 담가 염색한다. 매염처리를 하면 색이 고착되고, 일부 다색성 염료의 경우에는 다양한 색을 얻을 수 있다.

2) 쪽염

(1) 석회제조

수집한 자연산 굴껍질을 세척하여 불에 굽는다. 이것을 응달진 곳에 보관한 후 분쇄한다. 분쇄한 분말은 다시 절구통에서 분쇄, 자루에 담아 통풍이 잘되는 온돌방에 보관한다.

(2) 잿물 만들기

쪽대 말린 것을 쌓아 태운다. 널배기 위에 삼발이나 나무 막대를 얹고 시루를 얹는다. 시루에 재를 넣고, 그 위에 뜨거운 물을 부어 잿물을 만든다.

(3) 염료 발효하기

베온 쪽대를 독에 담고, 그 안에 물을 붓는다. 하루가 지나면 쪽대를 들어낸다. 쪽대를 들어낸 쪽물에 석회를 넣고 고무래로 저어준다. 계속 저어주면 파랑․남색으로 변한다. 이것을 가만히 두면 쪽 염료가 침전한다. 그러면 맑은 윗물은 버리고, 바닥에 남은 침전쪽을 바가지로 긁어낸다. 독에 침전쪽을 넣고, 침전쪽의 4배의 잿물을 넣고, 짚뚜껑을 덮어 발효시킨다.

(4) 염색하기

발효된 쪽물에 천을 넣어 염색한다. 염색이 된 천은 깨끗한 물에 빨아 햇빛에 널어 건조시킨다. 진한 색을 얻기 위해서는 이 과정을 반복한다.

4. 용도

천이나 종이 등의 염색

전통 섬유공예품의 염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