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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적 창조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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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문화재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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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1. 재료
1) 천연 안료
2) 풀: 항아리에서 5년 이상 숙성시킨 것을 사용한다. 이런 풀은 점성(끈기)이 부족하다. 그래서 필요에 따라 밀가루 풀을 혼용하기도 한다.
3) 고착제: 아교와 어교(민어 부레로 만든 풀)
4) 직물: 그림을 그리는 바탕 재료는 직물이다. 전통적으로 비단이나 모시 등이 많이 사용된다. 직물을 그림 그리는데 사용하려면 표면이 매끄러워야 한다. 이를 위해 먼저 아교를 직물 표면에 바른다. 그런 다음 채색이 잘되도록 바탕에 옅은 색을 전체적으로 칠한다.
5) 종이: 종이는 닥나무로를 만든 전통종이인 한지를 사용한다. 이 종이는 배접할 때 사용한다.
2. 도구
1) 기본 도구: 붓, 목탄, 콤파스, 집게, 화판 등
2) 초본
3) 작업실: 45~75㎥ 이상의 넓은 공간이 필요하다.
3. 제작과정
1) 출초(초본 그리기)
먼저 연필로 부처나 보살의 도상을 그리고 그 위에 먹으로 윤곽선을 긋는다. 이때 전체적인 비례와 균형이 맞아야한다. 광배의 원, 반원, 옷 소매자락 등을 긴 선으로 표현한다.
2) 상호(부처의 얼굴) 그리기
부처나 보살 등은 신앙의 대상이어서 한국에서는 상호라고 높여 부른다. 가는 선을 이용하여 먹으로 그린 초본 위에 동양인의 피부색으로 선을 따라 긋는다. 다시 가는 붓으로 그림자를 표현한다. 이목구비를 완성한 후에는 물을 칠한다.
3) 채색 하기
불화에 색을 칠할 때에는 큰 붓과 작은 붓을 교대로 사용한다. 작은 붓은 가장자리에 윤곽을 짙게 그리는데 쓴다. 큰 붓은 물을 묻혀 그라데이션 효과를 주는데 쓴다. 이러한 효과를 한국에서는 “바림‘이라고 한다.
4) 눈동자 칠하기
부처의 눈동자는 송연묵(송진pine resin을 태워 그을음을 뭉쳐 만든 먹)을 갈아 만든 먹물로 찍는다. 이렇게 눈동자를 찍는 과정은 불화를 그릴 때 가장 마지막에 한다. 이것이 중요한 과정이고 한국에서는 점안이라고 부른다.
5) 배접
배접은 그림의 뒷면에 여러 겹의 종이를 바르는 것이다. 이렇게 해야 화면이 팽팽해진다. 옛날에는 배첩장(그림 뒤에 종이를 여러 겹 바르는 장인)에게 맡겼지만 지금은 화가가 직접 하기도 한다. 그림의 크기가 클수록 여러 겹을 바른다. 크기가 큰 경우 16겹이나 20겹을 바르기도 한다.
이때 풀을 사용하여 종이를 바른다. 어떤 풀을 사용하는지가 중요한데, 보통 3년 이상 묵힌 풀과 밀가루 풀을 섞어서 사용한다.
그림의 앞면에도 묽은 풀을 칠한다. 또 그 위에 아교를 엷게 바르면 화면에 안료가 단단하게 고정된다.
4. 용도
불화: 탱화, 경화, 벽화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