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이 책에는 중요무형문화재 제120호석장의 석조물 제작과 도구, 석조물 재료, 석조 조각 과정 등을 상세하게 소개하였고, 전승 및 활동 현황을 알아보았다. 

내용

1. 재료

화강암, 대리석 등

2. 도구

자, 쐐기, 먹통, 먹줄, 먹칼, 붓, 메, 털이개, 도드락 망치, 정 등

3. 제작과정

1) 석축 성곽 쌓기

(1) 현장조사: 성을 쌓는데 알맞은 돌을 찾는 과정이다.

(2) 석재 채취: 돌을 캐낼 때는 석재의 결과 절리를 확인하면서 채취한다.

(3) 석재 운반: 잘게 자른 돌은 기구를 이용해 운반하거나 사람이 직접 옮긴다.

(4) 석재 가공: 석재 가공은 돌을 원하는 크기로 자르는 과정이다.

(5) 석축 성곽 쌓기

석축이나 성곽을 쌓을 때는 돌의 무게나, 흙의 압력, 물의 압력 등을 살펴서 안전하게 쌓는다.

2) 석조각 과정

(1) 구상 및 초안

무엇을 만들 것인지 결정하고 초안을 잡는다. 이 때 조각을 설치할 장소, 작품의 성격과 상황에 따라 크기나 재질, 조각 방법 등이 달라진다.

(2) 도면 작성: 작품의 형태와 특징, 치수, 설치할 장소를 표시한다.

(3) 모형 제작

석재라는 특성상 흙이나 석고를 이용해서 미리 작품을 만들어 보는 일이다. 모형을 제작하기 위해 먼저 뼈대를 세우고, 뼈대는 나무와 철사로 만든다. 그 위에 끈을 감아 고정시킨 다음 뼈대 위에 흙을 붙인다. 그 위에 다시 석고를 덧씌워서 모델을 만든다.

(4) 본뜨기

제작한 모형을 돌에 옮기는 일이다. 완성된 석고 모형에 중심선을 표시하고, 중심선을 기준으로 불상의 전체적인 비례를 정한다.

(5) 다듬질

석재를 다듬는 과정으로 불필요한 석재를 떼어내면서 전체적 모습을 만들어 간다. 전체적인 윤곽이 잡히면 밑그림을 그리는데 이것은 불상의 형태, 중심선, 가로 세로의 눈금을 그리는 일이다. 이를 바탕으로 돌을 다듬는다. 먼저 메와 털이개를 이용하여 돌을 쳐 내면서 형태를 잡는다. 그 다음 정으로 표면의 거친 부분을 쪼아준다. 다시 도드락 망치로 돌의 표면을 다듬으면서 차츰 세밀하게 다듬는다. 마무리 작업으로 광택을 낸다.

(6) 설치

불상이 설치될 장소에는 지대석을 놓는다. 다음으로 지대석의 중심을 정확하게 잡고, 불상을 놓을 위치와 예배자들이 바라보는 시선의 방향을 나침반을 이용해서 살펴본다. 다음으로 자를 이용해서 중심선을 잡는다. 지대석 위에는 별도의 석재로 제작된 중대석과 상대석을 얹고 그 위에 불상을 올려놓는다. 다음으로 불상의 머리 위에 보개를 얹은 다음 마지막으로 불상의 위치와 방향, 주변 환경과의 어울림 등을 전체적으로 살펴본 후 설치를 끝낸다.

4. 용도

사찰이나 궁궐 등의 불상, 석탑, 석교, 석축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