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무형문화재-번와장(12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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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문화적 창조기술
ISBN/ISSN
9788928500611
발행처
민속원
발행인
국립문화재연구소
발행일
2010-11-30
저자
  • 김왕직
  • 최숙경
등록
admin(관리자)

요약

이 책에는 중요무형문화재 제121호인 ‘번와장’의 역사적 배경과 기와의 종류, 구조, 시연 과정을 상세하게 소개하였고, 전승 및 활동 현황을 알아보았다.

내용

1. 재료(기와)

평기와 : 암키와, 수키와

막새기와 : 암막새, 수막새, 귀막새, 초가리기와

장식기와 : 용두, 취두, 치미, 귀면, 잡상, 망와, 절병통

이형 기와 : 모서리기와, 어새, 보습장, 착고

2. 도구

1) 목재가공연장 : 손자귀, 연함자, 톱, 줄자, 못, 망치

2) 흙 연장 : 삽, 가래, 괭이, 지게, 발채, 작두, 삽, 흙손

3) 기와가공 및 잇기 연장 : 와도, 와망치, 쇠메, 와정, 연봉

3. 번와의 과정

1) 바탕만들기 : 적심 올리기, 보토하기, 새우흙으로 막기 순으로 작업을 한다.

2) 연함의 제작과 설치

연함을 기와 크기에 맞는 형태로 만들고, 연함골을 만들어 설치한다.

3) 암키와 잇기

지붕의 곡선을 살피고 용마루 양쪽에 아정을 박은 후 실을 띄워 용마루곡을 잡는다. 처마에서부터 용마루 방향으로 기와를 놓는다. 암키와를 고정하기 위해 알매흙을 사용한다. 추녀 부근에는 덮개판을 깔고, 그 위에 알매흙을 놓아 바탕기와를 올린다. 바탕기와 위에 막새기와를 놓고 이어서 암막새를 올린다. 용마루 부분의 암키와는 구멍을 뚫고 앞뒤에서 넘어온 암키와 끼리 묶어 흘러내리지 않도록 한다.

4) 수키와 잇기

홍두깨흙으로 암키와 사이를 연결한다. 그 줄을 따라 처마에서 용마루 쪽으로 올라가며 수키와를 놓는다. 수막새나 처마 쪽 초장은 암키와와 같이 뒷부분에 구멍을 뚫어 묶어 고정한다. 와도를 이용해 홍두깨흙을 조절하면서 기와를 좌우균형이 맞도록 놓는다.

5) 너새기와 잇기

목기연 개판 위에 바로 알매흙을 놓고 암키와를 놓는다. 목기연 개판 위에 걸침턱을 일정한 간격으로 박아준다. 평연기와 옆선에서 연함까지의 폭은 평연기와의 길이만큼 남겨 둔다. 너새 바탕기와는 평연기와의 바탕기와와 같은 방법으로 놓는다. 이때 높이는 평연 보다 낮아야 한다.

바탕 너새기와 위에는 막새나 초장을 올리고 그 위에는 2장을 올린다.

내림마루 안쪽은 평연기와와 연결되기 때문에 수키와를 세워 착고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고 바깥쪽은 착고기와를 사용한다. 착고기와가 높기 때문에 양쪽 높이를 맞추기 위해서는 너새기와 쪽을 약간 낮게 해야 한다. 착고의 간격은 적새 양쪽의 물이 밖으로 흐를 정도로 잡아준다.  착고가 이어지면 그 위로는 적새기와를 올리게 된다.

적새의 단수는 집의 규모에 따라 다른데 최소 3단 이상이며 보통은 5단을 둔다. 용마루는 7단 정도가 적당하다. 적새는 내림마루 하단부터 이어나간다. 내림마루 하단의 단면은 머거불기와로 막음하는데 머거불은 수키와를 세워 댄 것이다. 머거불은 홍두깨흙으로 붙지 않는 동선을 묶어 적새 속에 고정시켜 주는 역할을 한다.

적새는 경사로 올라가기 때문에 하중 때문에 흘러내리기 쉬워 중간 중간을 묶어 지붕 속에 고정시켜준다. 적새는 서로 어긋나게 놓으며 세로줄이 맞지 않도록 한다. 적새 끝에는 망와를 올린다.

망와는 지붕의 용마루 양쪽 끝이나 내림마루와 추녀마루 끝에 마감을 위하여 올린 장식기와이다. 망와 밑 부분에는 홍두깨흙이 드러나 마무리가 깨끗하지 않기 때문에 석회를 발라 깨끗하게 마무리 한다.

6) 마루기와 잇기

용마루는 착고 위에 부고라는 기와를 한 단 놓고 적새를 얹는다. 적새를 얹을 때 홍두깨흙은 앞뒤 부분에 옆으로 길게 놓아야 기와가 움직이지 않는다. 착고는 동선으로 묶어준다. 마루곡을 잡기 위해 띄워놓은 줄은 제거한다. 취두를 사용하지 않을 경우에는 내림마루 상단 꼭지점에서 머거불 기와를 하나 놓고 머거불 위에는 망와를 놓는다. 망와 위에 적새 한 단을 더 올려 완성하고 최종적으로 숫마루장을 적새 중앙에 올리면 완성된다.

추녀마루에는 양쪽 수키와 사이에 착고를 놓는다. 추녀 끝에서부터 이어나간다. 보습장과 양쪽 어새가 연결된 꼭지점 위에서 추녀마루 적새가 시작된다. 보습장은 모서리를 모접은 것처럼 마감한다. 왕찌기와를 사용하면 모서리 코가 살아 있기 때문에 추녀나 사래의 말구를 보호하는 데 유리하다.

7) 장식기와 잇기

장식기와로는 토수, 취두, 용두, 잡상 등이 있다. 토수는 추녀나 사래 끝에 물이 들어가는 것을 막아주는 초가리기와의 일종이다. 서까래나 부연에 못으로 고정하고, 못을 광두정으로 장식했다. 치미나 취두는 궁궐이나 사찰건물에 사용한다. 취두는 세 부분으로 구성된다. 맨 아랫단이 북수이고 중간이 운각이며 가장 윗단이 취두이다. 취두는 내림마루나 추녀마루가 귀면에 의해 막음되듯이 용마루 양쪽을 막음하는 장식기와이다. 따라서 용마루 적새 말구 면을 막아주도록 설치된다. 먼저 북수를 놓는데 북수는 와정에 의해 용마루에 고정된다. 그 위에 올라가는 운각과 취두는 측면에서 감잡이 철물로 서로 연결하여 고정한다.

8) 완성과 마무리

와구토(자루에 모래와 생석회를 넣고 반죽)를 만든다. 와구토를 장식기와 끝에 바른다. 진흙과 기와파편을 빗자루로 쓸고 물을 뿌려가며 솔로 문질러 청소한다.

4. 용도

한국 전통 건축물 지붕에 기와를 올리는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