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무형문화재-소목장(5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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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문화적 창조기술
발행처
국립문화재연구소
발행인
국립문화재연구소
발행일
2003-12-20
최종수정
2020. 11. 10 오후 3:55
등록
admin(관리자)

요약

소목장(小木匠)은 건물의 창호라든가 목가구를 제작하는 목수를 말하는데, 무늬가 있는 나무를 가지고 자연스런 미(美)를 살리는 전통 목공예기법으로 자연환경과 주택구조 등을 고려하는 한국적 조형양식을 만들어 낸다. 소목장은 민속공예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1975년에 국가무형문화재 제55호로 지정되었다. 

이 책에서는 소목장 기능보유자 설석철과 전수교육조교인 이정곤, 김금철, 조화신 등 4인의 전통 제작도구 및 제작공정, 전승현황 등에 대한 기록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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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소목장은 건물의 창호라든가 장롱·궤·경대·책상·문갑 등 목가구를 제작하는 목수를 말한다. 기록상으로 보면 목수는 신라때부터 있었고, 소목장이라는 명칭은 고려때부터 불리웠다. 조선 전기까지는 목가구가 주로 왕실과 상류계층을 위해 만들어졌으나, 조선 후기에는 민간에 널리 보급되어 자급자족에 따른 지역적 특성이 나타나게 되었다.

장롱은 재료에 따라 귀목장롱·솔장롱·오동장롱이 있고 칠을 안한 백골 장롱, 칠을 한 칠장롱, 무늬가 없는 민장롱, 들기름을 먹인 종이를 바른 발림장롱으로 분류된다. 즐겨 사용하는 무늬는 삼호장·성티무늬·뇌문(번개무늬)·겹귀무늬·홑귀무늬 등이 있고 제작도구로는 톱 종류와 대패·등밀이·장도리·송곳·놋줄 등이 사용된다.

소목장은 무늬가 있는 나무로 자연스러운 미를 최대한 살린 한국 전통 목공예 기법으로 자연환경과 주택구조 등을 고려하여 한국적인 독특한 조형양식을 만들어 낸 민속공예사적 가치가 높아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1. 재료

1) 목재

(1) 침엽수: 은행나무, 주목, 비자나무, 잣나무, 소나무, 측백나무, 향나무 등

(2) 활엽수: 은사시나무, 가래나무, 호두나무, 박달나무, 자작나무, 오리나무, 밤나무, 느릅나무, 느티나무, 팽나무, 산뽕나무, 참나무, 돌배나무, 다릅나무, 회화나무, 황벽나무, 가죽나무, 참죽나무, 단풍나무, 대추나무, 피나무, 오동나무, 염나무, 감나무, 들메나무, 물푸레나무, 살구나무, 아카시아나무, 버드나무 등

2) 기타재료 ; 아교, 밥풀, 삼끈, 호분, 각종 칠, 식물성 오일

2. 공구

각종 자(직선자, 장자자, 직각자, 기역자자, 연귀자 등), 각종 톱(탕개톱, 켤톱, 자름톱, 쥐꼬리톱, 양날톱, 등대지기톱, 실톱, 거도 등), 각종 대패(평대패, 변탕대패, 개탕대패, 모접기대패 등), 각종 끌, 각종 송곳, 각종 조각도, 칼. 끌방망이, 망치, 각종 못, 그무개, 조임쇠, 활비비, 자귀, 인두, 먹통, 붓, 사포, 작업대

3. 제작과정

1) 경상 만들기

(1) 나무 선별하기: 좋은 나무를 선택해야 완성 후 변형이 없다.

(2) 재단하기: 각 부재(천판, 쇠목, 동자, 측널, 족대, 서랍, 족통)를 재단한다.

(3) 쇠목, 동자 만들기: 쇠목, 동자에 연귀촉, 제비촉을 만든다.

(4) 족통과 족대 만들기: 족통과 족대를 만들고 풍혈을 만든다.

(5) 서랍 만들기: 오동나무로 서랍을 만든다.

(6) 천판 만들기: 두루마리 천판을 만들기 위해 천판 양 끝에 반턱을 낸다.

(7) 부재 조립하기: 쇠목에 동자를 끼운다. 족통을 끼워보며 확인한다.

(8) 천판 붙이기: 두루마리 부재를 장부맞춤을 아교칠하여 끼운다.

(9) 다듬기: 사포로 표면을 곱게 다듬고 동백기름을 두 번 정도 칠한다.

(10) 완성하기: 서랍에 구멍을 뚫고 고리를 달아 경상을 완성한다.

2) 의걸이장 만들기

(1) 도면 그리고 목재 선별하기

(2) 골재, 문틀 제작: 목재를 재단하고, 연귀와 제비촉 등을 만든다.

(3) 오금 붙이기: 각재로 오금을 만들어 동자, 쇠목의 모서리에 붙인다.

(4) 알갱이문판, 머름칸 만들기

(5) 몸체에 오동판재 붙이기: 측널, 천판, 뒷널, 층널에 오동판재를 붙인다.

(6) 낙동하기: 오동판의 외면을 인두로 지진다. 그리고 짚으로 문지른다.

(7) 조립하기

쇠목과 동자, 머름칸을 만들고 알갱이를 끼운다. 다음으로 뒷판을 조립한다. 기둥에 4개의 쇠목을 끼우고 뒷널을 끼운다. 다음으로 뒷판 기둥 홈에 옆쇠목을 박고 옆널을 끼워 측판도 완성한다.

(8) 문판조립 - 문틀에 난 홈을 따라 문판을 밀어 넣어 끼운다.

(9) 풍혈, 벽선, 횃대달기

다리에 낸 홈에 풍혈을 끼우고 다리와 다리를 연결하는 족대를 댄다. 문판 옆에 벽선을 댄다. 상층장 내면에는 횃대를 맨다. 갈고리형 받침을 깎아 쇠목에 대고 대못으로 박는다. 횃대봉은 8각이나 원형의 봉으로 만든다.

(10) 장석달기 - 경첩, 자물쇠, 문받이턱을 부착한다.

(11) 마무리하기 - 사포로 곱게 문지르고 동백기름을 칠하여 광을 낸다.

3) 이층농 만들기

(1) 도면 그리고 나무 고르기

(2) 문목 알갱이(전면에 따로 만들어 붙이는 문양판재) 만들기

(3) 호장테 아자문 만들기

호장테는 검은색, 흰색을 사용한다. 검은색은 먹감나무, 흰색은 버드나무나 은행나무를 얇게 켜서 붙여 5겹의 호장선을 만든다. 이것으로 아자문 알갱이를 만든다.

(4) 호장 장식하기: 문목, 머름칸, 쥐벽칸의 모든 알갱이에 호장을 두른다.

(5) 문판, 머름칸, 쥐벽칸 만들기

머름칸, 쥐벽칸, 문판, 서랍에도 알갱이를 배치하고 쇠목 등 각 부재를 배치한다.

(6) 전면 조립하기: 상, 하층 모두 머름칸, 쥐벽칸 등 전면 부재를 조립한다.

(7) 사개 만들기:

상층의 측널 하단과 하층의 측널 상하단에 사개를 그리고 따낸다.

(8) 천판 만들기: 두루마리천판은 반턱짜임하고 양귀는 오동을 깎아 끼운다.

(9) 몸체 조립

상층, 하층에 양측 널을 세우고 천판과 밑널의 사개를 맞추어 세운다. 전면을 끼우고 뒷널을 끼워 조임쇠로 조여둔다.

(10) 하장 만들기: 하장은 굵은 쇠목과 서랍, 풍혈 및 족대로 구성한다.

(11) 조립: 2개의 장을 올려 2층농을 구성한다. 그리고 문짝, 서랍을 끼운다.

(12) 마무리하기: 사포로 표면을 갈고 동백기름을 칠한다. 장석을 단다.

4. 용도

전통 목 가구(함, 농, 장, 사방탁자, 경상, 서안, 경대, 궤, 탁자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