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9일) 하나님 없이는 지혜롭게 살아갈 수 없단다
지성업 ;
(잠언 2:1~22)
이스라엘의 태평성대를 이룬 솔로몬은 노년에 걱정이 되었을 것입니다. 내 아들 르호보암이 내가 이룬 대업을 잘 이어나갈 수 있을까? 자신이 간절히 하나님께 지혜를 구했던 것처럼, 아들인 르호보암도 하나님의 지혜와 함께 살아가고 통치하길 간절히 바라는 마음으로 잠언의 말씀을 모아서 물려주었으리라 생각합니다. 이번 주부터 여섯 주간 자신이 가진 수많은 것들 중에서, 다른 그 무엇보다도 지혜를 물려주고자 했던 아버지의 마음을 나누고자 합니다.
1. 지혜로운 사람이 되려면 지혜를 힘써 찾아야 합니다.
오늘 잠언의 말씀에서는 지혜를 힘써 구하며 살라고 이야기합니다. 금은보화를 찾는 것처럼 지혜를 힘써 구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렇다면 잠언은 지혜가 어디서부터 온다고 말하고 있습니까? 바로 여호와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면 질문이 생깁니다. 우리가 힘써 구하고자 하는데, 만일 지혜의 근원이신 하나님이 지혜를 주시지 않으시겠다고 하면 어떻게 하는가? 여기서 우리는 지혜를 구한다는 것이 역설적인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내 힘만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님에도 최선을 다해 구해야 하는 것이 바로 지혜라는 것입니다.
지혜는 하나님께 있는데 그 지혜를 찾으려는 노력이 없다면, 우리는 지혜의 진정한 가치를 알지 못할 것입니다. 반대로 우리의 노력만으로도 우리가 원하는 지혜를 얻을 수 있다면, 우리는 매우 교만해질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겸손한 마음으로 하나님께 힘써 지혜를 구해야 합니다.
2. 지혜를 찾기 위해서는 하나님을 경외해야 합니다.
지혜를 힘써 찾는 이는 여호와 하나님을 경외하는 길을 깨달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렇다면 여호와 하나님을 경외하는 길을 깨닫는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합니까?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은 길이 있다는 것입니다. 경외한다는 것은 기본적으로 두려워한다는 것입니다. 두려워한다는 것은 그 존재를 알고, 그 존재에 대해 실제적으로 느낀다는 것입니다. 대상에 대해 잘 모르거나 제대로 알지 못하면 두려움을 모릅니다. 무언가에 대해서 제대로 알기 때문에 두려울 수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이라는 존재가 어떤 분인지, 그분이 얼마나 크시며, 얼마나 광대하시며, 얼마나 높으신 분이며, 깊으신 분인지 그것을 알아야 그분을 두려워할 수 있는 것입니다. 성경은 아브라함 자신도 모르게 아브라함의 우상이 되어버린 이삭을 하나님께 바치는 시험을 통과하고 나서야, 비로소 하나님을 경외하게 되었다고 말합니다. 이것은 '경외'가 일반적으로 하나님을 아는 정도의 수준을 넘어서는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면 마지막 질문이 남습니다. 경외란 무엇이며 어떻게 하나님을 경외할 수 있을까요?
3. 내가 생각한 것보다 크신 하나님을 깨달을 때 하나님을 경외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경외한다는 것은 하나님과의 특별한 관계가 형성되고, 하나님을 다른 사람보다 존경하고 두려워하는 상태로 들어가는 것입니다. 여기서 두려움은 단지 그 대상이 무서워서 벌벌 떠는 것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상대방을 무서워하기만 하면 상대방과 거리를 두고 싶어 하고 거리를 둘 수록 안전을 느낍니다. 영적인 두려움은 기본적으로 결속된 관계를 전제로 합니다. 이것은 나보다 높은 존재 안에서 느낄 수 있는 감정입니다. 존중과 공경의 마음이 전제되어 있으며, 그분의 다스림 안에 거함으로써 내 삶을 내 뜻과 내 마음대로 할 수 없는 상태와 태도를 의미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평안과 안정감을 누립니다. 그래서 그 평강 안에서 그분을 거역하는 것, 그분을 노엽게 하는 것에 대한 두려우을 갖는 것이 경외입니다. 이것을 한마디로 이렇게 말할 수 있습니다. "경외는 거룩한 두려움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을 경외하기 위해서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가장 먼저 우리는 하나님의 임재, 하나님의 계시가 있는 자리로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은혜의 자리로 나아가되 하나님을 만나고자 하는 열망을 가지고 나아가시기 바랍니다. 늘 간절한 마음으로 은혜의 자리에 나아가시길 바랍니다.
하나님의 임재 앞에 나아갈 때, 우리는 하나님을 경외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계시 앞에서, 그분의 존재 앞에서 압도당할 때, 아브라함과 욥처럼 자신의 존재가 하나님 앞에 정말 아무것도 아닌 존재라는 것을 인정하고 고백할 때 우리는 하나님을 경외할 수 있습니다. 그 거룩한 두려움의 상태에 머무는 것, 그러한 태도로 살아가는 것이 바로 지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