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마을 공동체문화의 가치와 활용


7) 전통유물 체험콘텐츠의 현장 적용

2020. 10. 6 오후 5:11

(1) 마을여행과 전통유물 탐방

마을여행과 전통유물 탐방은 마을주민가운데 마을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잘 알고 있는 마을해설사 한 분을 섭외하여 체험관에서부터 동화정, 돌탑과 입석, 당산나무, 천륭제단, 옥녀단자혈까지 지명유래와 전설 등의 이야기를 들으며 방문객들이 둘러볼 수 있게 하였다.

마을여행과 전통유물 탐방 시연 내용

프로그램 ·옥녀가 터 잡은 명당마을을 돌아보다!
대상
  • 꼬모 어린이집 원아 및 학부모 80여 명
소요시간
  • 1시간
경로
  • 체험관 → 동화정 → 돌탑/입석 → 당산나무/천룡제단 → 옥녀단자혈
준비물
  • 마을여행 이야기지도(마을명소·전통유물 위치와 스토리자원 수록)
내용·방법
  • 참가자가 주민 해설사의 안내를 받아 마을의 명소와 전통유물을 찾아다니면서 도래수마을의 생태자원과 문화자원을 직접 경험하게 함
해설 스토리
  • 독산의 유래(개구리 형국의 독산, 수구막이 자리 독산, 똥 덩어리 똥매),
  • 경사등의 유래(깜짝 놀란 뱀이 멈춰 선 후 생긴 경사등)
  • 비룡등의 유래(옥녀가 타고 온 용이 잠들어 있는 비룡등)
  • 동화정(분갑 모양과 비슷한 분곽바위, 한국전쟁 당시 마을 전체가 불탔을 때도 보존된 동화정)
  • 돌탑(양지골의 할아버지탑과 음지골의 할머니탑, 금단의 구역 돌탑, 화재맥이 짐대)
  • 천륭제단(하늘을 숭배하는 천륭 당산제)
  • 옥녀단자혈의 유래(옥녀가 자리잡은 혈자리, 소년장군바위에게 시집간 옥녀)

 

프로그램 시연 결과 마을해설사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어른들은 관심을 갖고 귀담아 듣는 반면에 아이들은 잘 듣지 못하였다. 어린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서 흥미와 재미를 유발할 수 있는 스토리를 보완하는 것이 필요해졌다. 또한 마을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알고 있는 나이 드신 마을 어른뿐만 아니라 젊은 마을주민들도 마을해설사가 되어 방문객을 대상으로 마을여행을 운영할 수 있도록 마을이야기지도에 지명유래와 전설 등에 대한 이야기를 구체적으로 체계화하는 작업이 필요해졌다.

(2) 생활문화 체험

• 다듬이질

체험관에 보존되어 있는 다듬잇돌과 방망이를 활용하여 다듬이질을 시연하였다. 마을주민이 먼저 다듬이질하는 방법을 시범으로 보여주고, 두 사람이 장단을 맞춰 방망이로 다듬잇돌의 천을 두드리는 체험을 해보았다.

다듬이질 시연

프로그램 ·똑딱똑딱, 다듬잇돌로 옷 주름을 펴라!
대상
  • 가족 단위 방문객
소요시간
  • 30분
장소
  • 체험관
준비물
  • 다듬잇돌, 방망이, 천
내용·방법
  • 다듬잇돌과 방망이를 사용하여 어떻게 다듬질을 하는지를 방문객에게 가르쳐주고 직접 사용해볼 수 있게 함
해설 스토리
  • 옷 주름을 펴는 데 쓰인 다듬잇돌과 방망이
  • 장단에 맞춰 두 사람의 호흡이 중요한 다듬이질

 

프로그램 시연 결과, 다듬이질을 할 때 혼자서 두드리는 것보다 두 사람이 마주보고 호흡을 맞춰서 장단에 맞게 두드리는 것이 더 재미와 흥미를 유발할 수 있었다. 또한 방문객이 본격적으로 다듬이질을 하기 전에 마을주민이 과거 다듬잇돌과 방망이를 어떤 용도로 사용하였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그 용도를 알 수 있게 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있었다.

• 맷돌 돌리기와 화로 설명

맷돌 돌리기 시연

프로그램 ·쓱쓱, 맷돌을 돌리고 화로를 지펴라!
대상
  • 가족 단위 방문객
소요시간
  • 30분
장소
  • 체험관
준비물
  • 맷돌, 화로
내용·방법
  • 맷돌로 무엇을 갈았으며 맷돌을 가는 원리 등을 가르쳐주고, 직접 맷돌질을 해 볼 수 있게 함
  • 과거 화로를 어떻게 사용하였는지 그와 관련된 이야기를 들려주며, 화로에 고구마 등을 구워먹게 함
해설 스토리
  • 콩과 밀을 갈 때 쓰이던 맷돌
  • 불씨를 지키는 며느리

 

체험관에 보존된 맷돌과 화로를 활용하여 마을주민의 안내를 받아 맷돌 돌리기를 하고 화로에 얽힌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맷돌 돌리기에서는 과거 맷돌에 무엇을 넣고 돌렸으며 맷돌이 어떤 원리로 돌아가는지를 가르쳐주었다. 화로는 직접 불을 지필 수는 없었으나 화로에 쓰이는 부속 도구들을 설명해주고, 그와 얽힌 불씨를 지키는 며느리 이야기 등 옛날이야기를 들려주었다.
프로그램의 시연결과 맷돌 돌리기에서는 맷돌에 아무것도 넣지 않고 그냥돌리기보다 콩 등을 넣고 실제로 곡물이 가리는 것을 보여주며, 과거 이러한 곡물을 갈아서 무엇을 해먹었는지에 대한 스토리를 발굴하여 들려주면 좋겠다는 의견이 있었다. 또한 화로에서는 실제로 화롯불을 지펴서 여기에 감자나 고구마를 구워먹으면서 화로와 얽힌 옛날이야기를 들려주면 좋겠다는 의견이 있었다.

(3) 음식체험

체험관에서 보존되어 있는 떡메와 돌확을 활용하여 인절미를 만들기 체험을 하였다. 돌확에 찰밥을 놓고 방문객들이 떡메치기를 하였다. 떡메치기를 한 다음 떡 반죽을 콩고물에 묻혀 자른 후 만든 인절미를 방문객들이 시식할 수 있게 하였다.

떡메치기 시연

프로그램 ·쿵덕쿵덕, 떡메를 힘껏 쳐라!
대상
  • 꼬모 어린이집 원아 및 학부모 80여 명
소요시간
  • 1시간
장소
  • 체험관
준비물
  • 돌확, 떡메, 떡고물
내용·방법
  • 찰밥을 돌확에 넣고 떡 반죽이 되도록 방문객이 떡메로 치게 함
해설 스토리
  • 힘센 장정이 치던 떡메

 

프로그램의 시연 결과, 방문객들이 떡메치기를 하기 전에 돌확과 떡메에 얽힌 이야기를 설명해주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었다. 또한 방문객이 떡메치기에 만 참여할 것이 아니라 떡 반죽을 콩고물에 묻혀서 자르는 등 인절미를 만드는 과정에도 참여하여 떡을 만들어 볼 수 있게 하자는 의견이 있었다.

(4) 농사도구 체험

체험관에서 농사체험에 활용하기 위해 마련한 밭에서 호미를 활용한 고구마 캐기 체험을 시연하였다. 방문객들에게 호미와 봉지를 나눠주고 원하는 만큼 고구마를 캐 갈 수 있게 하였다. 짧은 시간 내에 부모와 아이들이 고구마 캐는 데 집중하여 몇 봉지씩 캐갈 정도로 호응이 좋았다.

고구마 캐기 시연

프로그램 ·호미는 어떻게 쓰지?(고구마 캐기 농사체험)
대상
  • 꼬모 어린이집 원아 및 학부모 80여 명
소요시간
  • 1시간
장소
  • 체험관 소유 공동밭
준비물
  • 호미, 봉지
내용·방법
  • 체험객들에게 호미를 이용해 고구마 캐는 방법을 알려주고 원하는 만큼 캐서 갈 수 있게 함
해설 스토리
  • 밭매는 데 효율적인 호미, 한류상품으로 발돋움하다

 

프로그램의 시연 결과, 전통농기구인 호미를 어떻게 만들고 어떻게 이용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방문객이 호미의 효율성과 가치에 대해 알 수 있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었다. 최근 호미는 외국에서 정원을 가꾸는 데 효율적인 도구로 인정받아 인기상품으로 판매되고 있다. 우리에게는 익숙한 호미에 대한 새로운 이야기를 스토리텔링하여 방문객들에게 들려주는 것이 필요하다.

(5) 전통놀이 체험

도래수마을에서는 대나무로 만든 놀이도구로 도롱테와 투호 던지기 등을 시연해보았다. 굴렁쇠처럼 대나무로 둥글게 만든 것을 도롱테라고 하며, 이것을 굴렁쇠처럼 굴리며 놀았고 목표물을 향해 던져 걸기도 하였다. 투호놀이의 할 때 던지는 투호살은 대나무로 만들었으며, 목표물인 항아리와 일정거리를 두고 던져서 많이 넣는 방식으로 놀이를 진행하였다.

전통놀이 시연

프로그램 ·호미는 어떻게 쓰지?(고구마 캐기 농사체험)
대상
  • 꼬모 어린이집 원아 및 학부모 80여 명
소요시간
  • 조별 30분
장소
  • 체험관
준비물
  • 도롱테, 투호, 굴렁쇠
내용·방법
  • 도롱테 굴리기와 투호 던지는 방법을 가르쳐주고 아이들이 자유롭게 참여하게 하고, 가족 단위로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함
해설 스토리
  • 대나무로 만든 도롱테(굴렁쇠)

 

프로그램의 시연 결과 대나무로 만든 놀이기구를 직접 만들어보는 체험이 요구되었다. 부모들이 어렸을 때 했던 추억의 놀이에 대한 스토리도 함께 들려주면서 놀이를 통해 부모와 자녀가 함께 소통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주면 좋겠다는 의견이 있었다.